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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여성테러범 보복 사형…조종사 살해 공개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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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피 헛되지 않을 것" IS와 긴장감 극도 치솟아

요르단 정부가 이슬람국가(IS)의 자국 조종사 화형에 대한 보복으로 4일(현지시간) IS가 석방을 요구한 여성 테러범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45)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특히 요르단 정부가 IS 수감자에 대한 추가 사형 집행을 경고하고 나서 요르단과 IS 간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모함마드 알모마니 요르단 정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4시 알리샤위 등 사형수 2명에 대해 교수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IS가 3일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를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요르단 당국이 보복을 공언한 지 몇 시간 만이다.

알리샤위는 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를 처형하겠다고 위협하며 석방을 요구했던 이라크 출신 여성 테러범이다. IS는 당초 일본인 인질 2명을 억류한 채 2억달러를 몸값으로 요구하다가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를 참수한 뒤 알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하며 알카사스베 중위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내놓으라고 맞섰고, 결국 IS는 1일 고토를 참수한 데 이어 이틀 뒤인 3일 알카사스베 중위를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요르단 정부는 이날 알리샤위와 함께 사형수로 복역하던 알 카에다 간부 지아드 알카르볼리에 대해서도 사형을 집행했다.

또 요르단 정부는 알 카에다'IS와 연계된 테러리스트 5명을 수시간 내에 추가 처형하겠다고 밝혔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4일 보도했다.

한편, IS는 이날 알카사스베 중위를 철창에 가두고 불을 질러 살해하는 22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4일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

이와 관련 요르단군은 IS가 이미 한 달 전에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했다면서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복수를 공언했다.

이재협 기자 ljh2000@msnet.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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