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도서관이 '동네서점'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동부도서관은 올해부터 매월 2회 도서관 이용자들이 구입하길 원하는 책을 도서관 인근 동네서점에서 구입하고 있다.
서너 개의 대형 업체가 희망 도서를 도맡아 납품하던 이전의 거래 구조를 개선한 것이다. 기존에는 입찰을 통해 최저 가격 위주로 책을 구매해왔다. 동부도서관뿐 아니라 다른 공공도서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결국 대형서점과 유통사가 규모를 앞세워 출판시장을 주도하게 됐고, 큰 폭으로 책값을 할인해주는 대형서점에 일반 소비자를 빼앗겼던 동네서점은 더욱 활로를 찾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동부도서관이 인근 동네서점들로부터 구입하는 책은 한 번에 20~50권 정도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40만~70만원 선이다. 동부도서관 황정환 관장은 "지역 중소서점에서도 책을 납품할 수 있게 거래처를 분산시켰다"며 "고사 위기에 처한 동네서점들을 살리고 이 같은 서점들을 보호하겠다는 도서정가제의 시행 취지에도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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