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화 법전초교 전교생 39명에 장학적금통장 선물

학교 상금·동문 함께 10만원씩

김필순 교장이 학생들에게 장학적금 통장을 나눠주고 있다. 법전초 제공
김필순 교장이 학생들에게 장학적금 통장을 나눠주고 있다. 법전초 제공

산골의 한 작은 초등학교가 시상금과 동문회장학금으로 장학적금통장을 만든 뒤 전교생을 대상으로 나눠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봉화 법전초등학교(교장 김필순)는 13일 졸업식장에서 지난해 녹색환경교육 실천사례 공모전에서 받은 시상금 80만원과 이 학교 총동창회 동문회 장학금 310만원 등 모두 390만원을 1인당 10만원씩 나눠 적립한 장학적금 통장을 전교생 39명에게 전달했다.

김필순 교장은 "전 교직원이 노력해서 받은 시상금과 총동문회 장학금으로 제자와 후배들을 위해 장학적금 통장을 만들어 전달했다"며 "지금은 작은 불씨에 불과하지만 학생들이 이 통장을 지속적으로 이용해 저축을 한다면 장차 큰 목돈이 돼 유용하게 쓰여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록 전교생 39명인 작은 시골학교지만 이 학교는 지난해 교직원과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학력 관리 우수학교, 녹색환경 교육 우수학교, 화랑문화제 사물놀이 금상 등을 받았다.

한편 총동창회 측은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의 올곧은 성장을 위해 장학적금 통장을 지급하게 됐다"면서 "재학생 전원에 대한 장학금 지급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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