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사진)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장편소설 '포산 들꽃'(작가와비평)을 내놨다. 1978년 시인으로 등단한 저자가 소설을 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산 들꽃은 임진왜란기 때 영남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팩션(실제 역사에 상상력을 가미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대구 달성군 현풍지역의 옛 지명인 포산에서 발굴된 현풍 진주 하씨 무덤의 한글 편지, 고목, 배지 등의 고문서를 작품 소재로 썼다. 또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활약했던 정경운이 남긴 기록인 '고대일기'를 배경으로 참고했다. 소설 속에는 우리 지역 곳곳이 이야기의 배경으로 등장해 친숙함을 더하고 이해도 돕는다.
저자는 "이순신 같은 뛰어난 장수들의 휘하에는 이름 없이 죽어간 많은 하민과 사졸들이 있었다. 이들을 기리고자 소설을 썼다"고 밝혔다. 311쪽, 1만2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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