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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되살아나는 경북의 가치, 재도약의 전기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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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장려 정책과 일자리 창출 효과

떠나가는 경북에서 찾아오는 경북으로

경상북도에 생동감이 일고 있다. 침체와 소외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경북에 재도약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줄어들기만 하던 인구가 2009년 270만 명으로 바닥을 찍은 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떠나가는 경북에서 찾아오는 경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우선 눈에 띄는 현상이 귀농'귀촌 인구의 신장이다. 시'군마다 내놓은 편리한 교통 여건 홍보와 고소득 농업여건 조성, 원스톱 귀농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시책이 주효하면서 경북은 전국에서 귀농'귀촌이 가장 많은 곳이 되었다.

지난해 경북의 귀농 인구는 2천여 가구에 3천600명에 이른다. 전국 귀농 인구의 19%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게다가 귀농 인구의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어, 저출산 고령화를 이겨내는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경북이 도시와 농'산'어촌이 함께 발전하는 '균형발전형 지방자치단체'의 전형으로 손꼽히는 기반이다.

경북의 인구는 2013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274만 명으로 그전 4년 동안 4만 명가량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전라남북도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경북의 인구 증가는 일자리 창출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최근 3년 동안 경북에는 300여 개 업체에 1만2천500여 명의 근로자가 늘어났다.

2006년 91곳이던 산업단지가 지난해 153곳으로 2배 가까이 불었고, 같은 기간 3천220여 곳이었던 입주업체도 4천940여 개로 무려 50% 이상 증가한 덕분이다. 그동안 390여 개의 업체가 투자 유치를 통해 경북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경북은 이렇게 국내 최대 규모의 제조업 집적지로 자리를 굳힌데다, 첨단과학의 총아로 주목받는 가속기 클러스터까지 조성하면서 연구개발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들은 경북도와 각 시'군이 귀농 장려와 투자 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 진력해온 결과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경북은 역대 정권의 산실이라는 자긍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체감온도를 지닌 곳이다. 삼성과 LG 그리고 포스코의 큼직한 계열사들이 잇따라 구미와 포항을 떠난 데 대한 상실감도 남아있다. 서해안과 남해안 위주의 L자형 개발에 따른 동해안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상존하고 있다. U자형 국토균형개발 추진에 따른 낙후 해소와 신성장산업의 지속적인 발굴로 경북의 가치 상승곡선을 한층 더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이다. 도청 이전이 현실화되는 올해가 그 전기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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