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온동네 '행복 바이러스' 충전!!…대구은행

대구은행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민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연말 박인규 대구은행장을 비롯해 대구은행 임직원들이 지역 홀몸노인 등을 방문해 연탄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대구은행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민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연말 박인규 대구은행장을 비롯해 대구은행 임직원들이 지역 홀몸노인 등을 방문해 연탄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대구은행이 지난해 7월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대구은행이 지난해 7월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4 한국의 100대 행복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부문 대상을 받았다.

대구은행(DGB금융그룹)이 점점 따뜻해(?) 지고 있다.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공헌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기 위해서다. 단순 기부나 일회성이 아니다. 은행은 사회공헌부를 두고 2001년부터 문화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1년 10월,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한 금융권 최초의 종합 사회공헌재단인 DGB사회공헌재단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과 행복 전도사 'DGB사회공헌재단'

DGB사회공헌재단은 금융권 최초의 종합사회공헌재단이다. 사회복지와 문화'예술'체육, 환경'글로벌, 사회적기업 설립, DGB장학재단과 봉사단 등 전분야를 망라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지역의 미래인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해 특화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2011년부터 DGB사회공헌재단 산하에 꿈나무교육사업단을 설립'운영 중이다.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이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설립된 이 사업단은 2012년 8월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았고 지난해에는 사회적기업 인증심사에 통과돼 은행권 최초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제2014-097호)을 획득했다.

대구은행은 이 사업단을 통해 학생 심리상담, 진로 탐색과 직업 멘토 만나기, 캠프 참가 등의 서비스 제공과 함께 일하는 실무자의 전문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도 진행 중이다. 이렇게 운영해 발생된 수익금 전액을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서비스에 재투자해 나눔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DGB금융그룹 임직원이 위탁가정 학생들과 1대1 멘토링 관계를 맺고 용돈 지원, 학습도우미, 문화'체육 경험 등 자립이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인 'DGB 조손가정 total Care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지역 어린이 및 청소년을 돕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학생 학습봉사자(멘토)와 위탁가정 아동(멘티)이 함께하는 '대구 중구 골목투어'근대路의 여행'을 진행해 3'1 만세운동길과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등을 걸으며 각 장소에 얽힌 역사와 스토리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은 정기적으로 이루어진다.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장수사진 촬영을 하는데 은행 직원의 재능기부로 진행, 촬영은 물론 촬영 후 보정 작업을 거쳐 사진 액자로 제작돼 무료로 전달한다. 매년 여름 시작에 앞서 어르신들의 기력 보충을 위해 초복에는 DGB동행봉사단들이 대구경북의 노인복지지설을 찾아 삼계탕과 수박, 음료수 등을 전달하는 '초복 삼계탕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결연해 정기적인 사랑의 김장, 연탄, 떡국 나눔행사를 진행해 홀몸노인, 조손가정, 기타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행사에 소요된 비용은 DGB금융그룹 임직원과 은행이 동시 참여해 조성된 DGB 1% 사랑나눔 자금으로 마련돼 의의를 더했다. 지역 홀몸노인, 장애인, 노숙자 등에게 두류공원 이동급식소에서 사랑의 이동급식도 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홀몸노인들이 따듯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 지원금 전달, 주거지 소독 봉사, 지역 쪽방촌 생필품 전달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교도소 수용자를 위한 교정'교화사업의 일환으로, 경북 청송의 경북북부제2교도소에 교양도서 후원, 폭염나기 삼계탕과 생수 전달, 겨울맞이 동내의 지원 등의 후원도 하고 있다.

◆문화, 예술, 체육지원도 활발

특별한 후원은 지역 체육 유망주에게도 이루어진다. 2014년 10월 With U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해 축구 꿈나무 구정모 군에게 체육 특기 장학금을 전달한 것.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미드필더로 국가대표의 꿈을 꾸고 있는 구 군은 호주 호밧트 지역의 한 구단으로부터 입단 테스트 제의를 받은 상태로, DGB사회공헌재단은 미래의 국가대표를 위해 비행기 탑승료 및 체류 비용 등을 지원했다. DGB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된 DGB동행봉사단은 매년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사랑 나눔 자선음악회'로 지역에 문화의 향기를 전파한다. 봉사단원들의 재능기부 일환으로 진행, DGB금융그룹 임직원 음악 동아리 등이 공연을 펼치며 공연 후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쓴다.

2008년부터는 지역 인기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하고, 지역민의 즐거운 스포츠 참여를 지지하기 위해 '프로야구 고객 감사의 날' 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DGB사랑의 홈런존'을 운영해 이웃사랑기금조성사업도 함께 해오고 있다. 사랑의 홈런존은 삼성라이온즈 선수가 1개의 홈런을 기록할 때마다 선수 격려금 50만원과 이웃사랑 성금 50만원으로 총기금 100만원이 마련된다. 이 기금은 DGB금융그룹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를 사랑나눔 으로 모금한 자금으로 조성되며, 시즌 종료 후 삼성 라이온즈 소속 선수들이 지역 단체를 직접 방문해 격려하고 사인회도 진행하는 등 축제로 이어져 지역민들과 나누고 있다.

◆환경으로까지 영역 확장

대구은행은 사회공헌 분야를 환경으로까지 확장했다. 특히 탄소경영 추진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저탄소 사회를 선도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통해 환경경영 모범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녹색금융상품 개발, 환경 분야 특화점포 운영, 환경 분야 봉사활동 추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막화방지를 위해 2013년 몽골 뭉근머리트에서 제5차 DGB몽골 사막화 방지 숲 조성 행사를 가져, 약 3ha에 비타민 나무 3천 그루를 식수했다. 또한 현지 학생 4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 산림과학전공 인재를 육성해 몽골지역 사막화 방지에 일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14년 4월에는 몽골 사막화 방지 숲 조성 백서를 발간해 지난 5년간의 활동을 되짚어보고, 향후 개선 방향과 과제를 도출하는 등 조성된 숲의 체계적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2001년부터는 매년 독도 방문을 통해 독도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는데, 세계적인 희귀식물인 섬말나리동산 가꾸기 행사와 경북수산자원연구소에서 방류한 독도 고유종인 왕전복 500마리 제공 등 우리 영토인 독도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건조한 가을, 겨울철 등산객이 늘어나는 단풍철을 전후로 지역 대표 산에 산불예방 강조 현수막 부착 등 지역과 세계를 넘나드는 글로벌한 환경,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대기업 제치고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

대구은행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은행 전체에 행복 바이러스가 퍼져 있어서다. 행복하고 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는 지역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실제 대구은행은 지난해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2014 한국의 100대 행복기업 대상'(이하 행복기업대상) 시상식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7월 치러진 평가에서 대구은행은 인사관리, 복리후생, 소통문화, 가족'여성친화 등 항목 전반에 대한 평가와 최고경영자(CEO)의 행복 경영의지, 향후 진행 방향 등에 대한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박인규 행장은 "직원의 내부 만족은 곧 업무 효율성으로 이어져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라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과 나눔 경영을 추진해 행복한 지역사회를 위한 역할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행장은 직원들을 격려하는 소통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취임 열흘 후 직원들에게 직접 번개팅 제안으로 함께한 호프집 미팅, 금융영업 팀장들과 함께한 새벽시장 국밥집 미팅 등 현장에서 직원들과 만나고 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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