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머니 룰스

머니 룰스/게일 바즈-옥스레이드 지음/이진원 옮김/아우름 펴냄

경제적인 불안이 증가할수록 돈 관리에 대한 관심은 커진다. 하지만 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맞춤형 상담을 해 주던 금융전문가가 상담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돈에 관한 기본 규칙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돈을 모으고, 굴리기 위해 일상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본적인 규칙을 알려준다. 책에는 안정적으로 개인의 자산을 운용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깨알 같은 원칙들이 쉽고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 때문에 어떻게 가정의 재무관리를 진행해야 할지 몰라 애태우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저자는 돈에 대해 아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한다. 저자는 저축 또는 투자도 하지 않고 가계부도 쓰지 않아 정확한 소득과 지출을 모르면서 "나는 돈에 대해서 잘 몰라" "난 돈 굴리는 재주가 없다"라고 말하는 것만큼 무책임한 것이 없다고 지적한다. 하루 10시간, 주 5일 일해서 번 돈을 아무런 계획 없이 써버리는 것은 자신의 지갑을 그냥 가져가라고 내놓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 저자가 알려주는 133가지 규칙은 새롭거나 낯설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다. 기본은 쉬워 보이지만 당연한 것으로 여겨 홀대받는다. 그럼에도 강조하는 이유는 제대로 실천할 경우 좋은 결과를 얻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396쪽, 1만4천500원.

이경달 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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