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훈 시집 '말하지 않는 자의'/조해훈 지음/푸른별 펴냄
조해훈 시인의 13번째 시집이다. '세비아에서 보내온 사진' '동해남부선을 따라 걸으니' '종자기 같은 친구' 등 모두 84편의 시를 수록했다. 표제작 '말하지 않는 자의'는 말이 넘쳐나는 시대에 말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쓴 작품이다. 시인이면서 고고학과 고전문학 등 역사 연구도 펼치고 있는 저자는 우리 민족이 늘 마주하는 시대상황에 대한 고민도 시로 풀어낸다. 화가 정선의 작품을 다룬 '겸재의 반구 그림을 보며', 개혁 정치를 추구했던 조광조의 삶을 교훈으로 풀어낸 '조광조의 죽임', 세월호 사고의 아픔과 희생당한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을 담은 '팽목항에 가보지도 못하고' 등이 그런 작품이다. 대구 출신인 저자는 1987년 '오늘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부산 '국제신문'에서 20년간 기자 생활을 했다. 115쪽, 1만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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