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과 부동산 시장 기대감이 반영돼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를 넘었다. 특히 대구의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폭은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실시 결과, 1월에 비해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0.2%, 0.33%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매매전환이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24%, 지방은 0.16%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0.45%로 전국 평균을 2배 이상 크게 웃돌았고, 경북은 0.22%를 기록했다. 전남과 전북은 각각 -0.13%, -0.01%로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이 0.50%, 지방은 0.18% 상승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0.40%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과 세종은 각각 -0.06%, -0.03%으로 조금 하락했다.
수도권은 서울 재건축단지의 본격적인 이주시기가 임박하고,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됐다. 경기'인천권은 서울과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확산돼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조금 더 커졌다. 경기도는 1월보다 상승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중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그 외 지역은 전체적으로는 1월과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대구는 3호선 개통예정 등 지역 내 개발 호재 영향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세종시 전셋값은 0.03% 하락해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은 1월보다 작아졌다.
전국 주택의 전세가율은 평균 63.3%를 기록해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3.6%, 지방 63.0%, 서울 62.1%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70.6%, 연립주택 64.3%, 단독주택 43.3% 순이었다. 단독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올랐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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