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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국토관리청 설립 힘 써달라"…유일호 국토부 장관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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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국 이완영 의원 질의 나서

국회가 9일부터 박근혜정부 3기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들어갔다. 첫날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 여부,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

지역 의원 가운데는 김희국(대구 중남)'이완영(고령성주칠곡)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부동산'건설 관련 정책에 대한 송곳 검증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실천 가능한 주거 안정'국토 건설 정책을 소신 있게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주거비 상승은 국민 불안의 진원이다.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후보자가 건설, 운수, 물류 분야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고, 운수 업체 종사자의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했는데 재원 마련 방안을 깊이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효율적인 국토 관리 차원에서 재추진 중인 대구경북국토관리청 설립에 힘써달라"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주택 석면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새 지붕 설치 사업을 범부처 차원에서 접근해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다음 달 열릴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의 테러 및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야당은 '10개월 장관' 논란에 불을 댕겼다. 총선 출마 여부는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도 가세하면서 최대 쟁점이 됐다. 국토위 야당 간사인 정성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총선에 나가려면 지금이라도 재고해야 한다"고 했고, 같은 당 김경협 국회의원도 "현안 파악에 시간을 다 보내고 출마까지 하면 실제 장관직을 수행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는다"고 했다.

여당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국회의원도 "국토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지고 끝까지 간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면서 유 후보자를 압박했다.

유 후보자는 처음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장관직 수행을 요청할 경우에 대해 묻자, "임명권자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밖에 유 후보자는 배우자'장남의 위장전입 사실과 아파트 매입 시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지현 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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