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령 대가야체험축제…미니 가야금 만들고, 고령 딸기 맛보고

내달 9∼12일 대가야 시간여행

지난해 대가야체험축제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대가야체험축제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대가야체험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가야금 제작 및 연주 체험을 하고 있다.
대가야체험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가야금 제작 및 연주 체험을 하고 있다.
대가야체험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딸기 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대가야체험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딸기 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1천600년 전 대가야의 역사 속으로 떠나보자.

신라와 백제, 고구려의 강대국 사이에서 강력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찬란한 역사와 문화예술을 꽃피웠던 신비의 고대왕국 대가야가 깨어났다.

고령에서는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대가야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2015 대가야체험축제는 보고 듣고 만지면서 역사를 즐겁게 배우는 오감만족 축제다. 축제장 곳곳에는 54개 분야 103개의 체험 및 볼거리를 만들어 놨다.

화사한 4월의 벚꽃을 즐기면서 대가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가야체험축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즐겁게 체험하면서 1천500년 동안 잠자고 있던 대가야의 숨결과 역사를 느껴보자.

◆대가야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이다. 다음 달 9일부터 시작하는 고령 대가야체험축제장에 가보자.

2015 대가야체험축제는 1천500년 전 대가야시대의 모든 이야기를 현대사로 풀어낸다. 역사 속에 묻혀 있던 대가야인들이 손짓을 하고 있다.

올해 대가야체험축제 주제는 위풍당당 축제 '대가야 융성'이다.

대가야인들의 생활과 문화, 예술 등 생활전체를 테마로 한 체험구역을 정해 선조들과 후손들의 만남의 장을 펼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가야의 유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대가야유물체험구역, 대가야인들이 살았던 움집을 직접 제작해보는 생활체험구역, 대가야의 갑옷'투구'칼과 함께 대가야의 용사로 거듭나는 용사체험구역, 가야시대 토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토기체험구역, 가야금의 비밀구역, 예술체험구역 등 다양한 역사'교육 프로그램 등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대가야유물문화체험구역은 대가야 시대를 테마로 한 퍼즐 맞추기, 대가야 금관제작 체험 등 대가야 시대의 장신구를 현대화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대가야시대 복식을 직접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대가야 복식체험, 대가야의 순장 문화를 테마로 한 임종체험 등은 다른 축제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곳곳에 흥미가 있다

가야금 연주와 미니 가야금 제작체험, 대가야 철기방체험, 대가야 움집제작 체험 등 부지런하게 발길을 움직이면 체험장 곳곳에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널려 있다.

주제공연 프로그램 '대가야 불멸의 땅'은 가야국의 건국신화와 가실왕 등을 주제로 대가야를 지키려는 리얼한 전쟁액션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도록 구성돼 있다. 대가야는 과거의 사라진 역사가 아니라, 변화와 발전을 통해 1천6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교훈적인 내용과 특수효과를 가미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공연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타임도 가진다.

축제장을 찾아온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마당극 '효자성풍세' 공연도 펼쳐진다. 출연자들의 걸쭉한 말투와 해학적인 표정, 몸짓으로 대가야인들의 풍속을 재현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대가야 관련 상식을 알아보는 대가야 역사 추리 퀴즈, 주요 프로그램들을 두루 거치면 대가야 체험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소원을 적어보는 소원지 쓰기, 관광객이 딸기밭에서 직접 싱싱한 딸기를 따 먹어보고 가져갈 수 있는 딸기수확체험과 딸기를 테마로 한 딸기 카페와 가족사랑딸기이벤트, 행사장에 설치한 온실 녹색테마식물원에서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등 축제와 체험을 즐기다 보면 하루해가 짧게 느껴진다.

◆행사장 전체가 역사 체험장

무엇보다도 대가야체험축제장은 전체가 역사학습장이다.

부모와 함께 온 학생들은 우리나라 고대 역사에 대해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대가야체험축제의 장점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순장묘인 지산리 44호 고분을 재현해 당시의 무덤 축조 방식과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대가야 왕릉전시관, 고령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대가야박물관, 대가야 역사 테마공원과 축제장 등은 꼭 봐야 할 곳이다.

고령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