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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김태환 의원, 금연내기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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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김태환 국회의원
김태환 국회의원

"형님, 잘 지내시죠?"(최경환 부총리), "어어, 그래. 부총리께서는 금연 잘 하고 계신가?"(김태환 의원)

"예, 지금까지는 아주 성공적입니다."(최), "대단하네그려, 나도 지금까지는 괜찮으니 같이 (금연)합세다."(김)

23일 오후 김태환 국회의원(구미을)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경산청도)의 전화 통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수십 년간 흡연을 즐겼지만 올 초부터 금연에 들어갔다. 담뱃값 인상을 주도한 최 부총리도 작년 말부터 금연을 선언한 바 있다. 두 사람은 금연 석 달이 다 돼 가지만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아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다.

김 의원과 최 부총리는 지난해 금연을 두고 내기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12월 어느 날 사석에서 최 부총리가 연기를 뿜어내는 모습을 김 의원이 확인했고, 김 의원은 최 부총리로부터 내기 걸었던 돈을 그 자리에서 수표로 받았다. 적지 않은 돈이었지만 최 부총리는 흔쾌히 금연에 성공하지 못한 벌금(?)을 냈다.

"아니, 의원님도 다시 피우셨잖습니까?"라고 기자가 물으니 김 의원은 "그 돈을 돌려달라 안 하대? 그래서 안 줬지. 아직도 가지고 있어" 하며 웃었다. 그리고 올해 둘의 금연 대결이 다시 시작됐다.

둘은 정치권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의 애연가였다. 김 의원은 끊고, 피우기를 반복했고 최 부총리는 40년 흡연 인생에서 두 번 금연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만큼은 이전과 다르게 의지가 강하다.

올해 벌금을 내는 이는 누구일까?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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