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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항 KTX개통, 동해안과 경북의 도약 기회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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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부터 포항과 서울을 잇는 KTX가 개통한다. 주중 1일 16회, 주말 20회 왕복이다. 가장 빠른 새마을열차로 5시간 20분 걸리던 포항~서울이 평균 2시간 32분(최단 2시간 15분)으로 줄어 무려 3시간이나 단축된다. 2004년 KTX 개통 후 이뤄진 전국 반나절 생활권에 포항도 편입되는 셈이다. 1914년 포항 간이역 설치로 서울까지 거의 하루가 걸렸던 시절에 비하면 100년 만에 맞는 철도 혁명이다.

이번 KTX 개통으로 포항은 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대변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 변혁의 영향과 파급 효과는 그동안 교통 오지로 불렸던 포항뿐만 아니라 인근 경주와 영덕, 울진 나아가 강원도까지 미치는 등 전례 없을 전망이다. 포항 등 동해안 지자체와 주민들의 기대와 함께 예상 못 한 여파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긍정의 효과는 분명하다. 포항테크노파크의 연구 결과, KTX 개통의 경제적인 파급 효과는 1조175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1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또 포항 KTX가 포항과 연결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등 5대 철도사업과 연계되고 여러 고속도로, 울릉공항과 이어져 포항이 동해안의 교통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을 잇는 환동해 경제도시로의 꿈도 기대된다.

이뿐 아니다. 호미곶 일출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풍부한 청정 해산물, 전통의 역사문화를 갖춘 동해안 관광 활성화 기대도 크다. 인천공항까지 2시간 이상 줄어 포스코와 철강공단, 연구중심대학 포스텍, 세계적인 첨단과학연구소를 갖춘 포항으로의 국내외 방문객 유치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그러나 수도권과의 접근성 단축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의료나 유통, 교육 등 서비스 분야의 서울, 수도권 쏠림에 따른 관련업계의 위축과 같은 '빨대 효과'다. 대구 등 KTX 개통 도시가 겪은 바다. 피할 수 없는 피해는 어쩔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다. 피해 최소화와 KTX 개통에 따른 긍정적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머리를 맞댈 때다. 인근 지자체와의 공동 협력체 구축은 필수다. 공동 도약을 향한 포항과 인근 지자체 협의체 구성과 공동 마케팅 같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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