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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450살 농소리 은행나무, 복제 묘목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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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일부 잘라 DNA 추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미시 옥성면 농소리 은행나무 전경. 구미시 제공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미시 옥성면 농소리 은행나무 전경. 구미시 제공

구미시는 천연기념물 225호로 지정된 수령 450년의 옥성면 농소리 은행나무의 유전자원 보존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구미시와 문화재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달 28일 농소리 은행나무 가지 일부를 잘라 DNA 유전자를 추출해 보존하고 복제나무를 육성해 지역에 심을 계획이다.

이 나무는 높이 30m, 둘레 12m로 문화적 연구자료와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높아 1970년 5월 28일 천연기념물 제225호로 지정됐다.

이 나무는 마을의 당산목으로서 해마다 음력 10월 첫 오일(午日)에 마을 사람들이 이 나무 아래에 모여 동제를 지내고 있으며, 주민들은 이 은행나무가 마을을 지켜주는 신목(神木)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이 은행나무의 유래는 확실하게 전해지지 않지만, 뒷산에 있는 골짜기를 '골 바윗골 절터 양지'라 부르고 있고 돌담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점으로 미뤄 한때 절이나 장터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구미시 김구연 문화예술담당관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이 나무에 대해 문화재청도 관심 있게 관리하고 있으며, 혹시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로 잘못될 것에 대비해 종자보존 차원에서 일부 가지를 잘라 산림환경연구원에서 복제 묘목을 생산해 지역에 심을 계획"이라고 했다.

구미 정창구 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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