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부경찰서는 대구경북 등 전국의 고급아파트를 돌며 6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54) 씨 등 2명을 4월 30일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송모(45) 씨를 찾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월 17일부터 4월 21일까지 포항의 아파트 3곳과 서울 7곳, 부산 14곳, 대구 16곳, 대전 10곳, 광주 11곳, 울산 2곳, 경기 3곳, 경남 1곳, 전남 7곳 등에서 모두 74회에 걸쳐 귀금속 등 6억3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초저녁에 불 꺼진 아파트를 찾아낸 뒤 베란다를 타고 올라가는 속칭 '스파이더맨' 수법을 이용했다. 이들은 발각될 상황에 대비, 전자충격기 등 흉기까지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동선을 예측, 4월 21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근무 중 막 범행을 마친 김 씨 등을 발견해 격투 끝에 검거했다. 당시 이들은 흉기 외에도 무전기, 대포폰, 드라이버, 노루발못뽑이(속칭 빠루) 등도 갖고 있었다. 포항 신동우 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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