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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개혁 드라이브" 새누리 재보선 승리 여세 몰아 경제 활성화 속도전

김무성(위)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 앞서 김태호 최고위원이
김무성(위)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 앞서 김태호 최고위원이 "4'29 재보선에서 수고했다"며 업어 주자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4'29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새누리당은 '선거 모드'를 '개혁 모드'로 전환해 공무원연금 개혁과 함께 민생 챙기기, 경제 살리기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속도전에 나선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경제활성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확인했다고 자평하면서 여세를 몰아 공공'노동'교육'금융 등 4대 분야 개혁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30일 선거 운동의 피로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른 아침부터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소집하고 경제활성화와 개혁 완수를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야권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수도권 3석을 모두 안겨준 것은 경제를 살리고 국가 미래를 잘 챙기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활성화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강하게 주문했다.

처리시한이 임박한 공무원연금 개혁은 첫 과제다. 여야는 기존 합의대로 4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약속했지만, 이달 6일 본회의 처리까지는 시간이 빠듯한 상황이다. 더구나 야당은 이번 재보선 전패의 충격으로 연금 개혁에 굼뜬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정부 여당의 최대 현안인 공무원연금 개혁을 지체 없이 처리해야 한다면서 야당 압박에 나선 상태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금 야당의 상황을 역지사지 심정으로 이해하면서 최대한 야당 지도부를 설득해 합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내지도부는 각종 법안의 본회의 처리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내 의원들에 대한 단속에도 나섰다. 유 원내대표는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의총 소집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현재 남은 4월 임시회 기간에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비롯한 주요 현안들이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라며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일체의 외유와 개인 일정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하도급법, 연말정산 소득세법 등에 대한 4월 임시국회 통과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최두성 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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