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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광해 10년, 중신 쥐락펴락 차승원, 유황광산 2인자 이연희…궁금증UP!

'화정' 광해 차승원 사진. 김종학 프로덕션

'화정' 광해 차승원, 이연희

'화정' 광해 차승원, 이연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연희와 서강준이 본격 등장한 가운데 '차광해' 차승원은 더 이상 고뇌하지 않았다. 능구렁이 같은 모습으로 중신들을 쥐락펴락하며 흥미진진한 2막이 펼쳐졌다. 입체적인 스토리가 풍부하게 펼쳐져 시청자들에게 톡톡한 재미를 안겼다.

지난 '화정'의 8회는 한층 풍부해진 스토리와 다양해진 캐릭터 그리고 웃음과 로맨스까지 버무려진 '종합선물세트'였다. 이 같이 다양한 재미가 더해지자 시청률이 수식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화정'의 수도권 시청률은 12.0%를 기록하며, 지난 회보다 무려 1.1%P 상승하는 파워를 과시했다. 흡입력 높은 스토리와 눈을 사로잡는 캐릭터들의 향연, 그리고 정명과 주원의 엇갈린 로맨스까지, 본격적인 스토리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이며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8회에서는 시간이 흘러 광해(차승원 분) 10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광해, 정명(이연희 분), 주원(서강준 분), 주선(조성하 분)이 한층 변화된 모습으로 등장하며 스토리를 풍부하게 엮어가 시청자들에게 꿀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인간성을 버리고 왕이 되기로 결심한 뒤의 광해. 그는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눈물 없는 성격을 능글능글하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광해는 신하들에게 "과인더러 불장난만 할 줄 알지, 공부는 게을리 한다면서... 경들도 놀고 있긴 마찬가진가 봅니다"라고 비아냥대는가 하면, 주원(서강준 분)에게 "전하"를 붙이지 않는다며 주원이 과거 "당신은 왕이 아니야"라고 말했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고 웃으며 경고했다. 개시(김여진 분)에게도 "내가 누군들 쓰지 못 하겠느냐. 아비를 죽인 자들과도 손을 잡았는데"라며 덕형(이성민 분)의 죽음 후 냉혹하게 변화됐음을 암시했다.

성인이 된 정명은 영민함으로 여자의 몸 임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아 유황광산의 2인자로 성장해 있었다. 목숨을 걸고 에도에 들어간 당찬 정명이 앞으로 펼쳐갈 흥미진진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주원 역시 광해를 왕으로 여기지 않으면서도 머리를 조아리고 광해의 오른팔 역할을 할 정도로 성장해 앞으로 그의 속내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한껏 높였다. 한편 반전의 인물 주선은 광해가 화기도감에서 군력을 키우기 위해 주원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며 주원을 주시하기 시작, 광해와 본격적인 갈등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인으로 본격 등장한 이연희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남자 노예로 파격적인 변신을 한 이연희는 툭툭 내뱉는 말투와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서강준 또한 강직한 듯 하면서도 선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이 도망치는 추격신의 박진감과 코믹함, 마주 선 마지막 장면에서 꽃이 흩날리는 달콤함은 로맨스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기 충분했다.

여기에 박준규-김광규-박원상-장광-황영희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투입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이끌어갔다. 특히 화기도감에 김광규, 박원상이 등장해 사극의 묵직함 대신 웃음을 선사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지금까지의 '화정'이 캐릭터 소개였다면, 이제 본격적인 판이 깔렸다. '화정'의 판은 화려했으며, 박진감 넘쳤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캐릭터들의 향연이었다. 이 같은 요소들은 잘 만든 스튜처럼 한데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화정'에서 펼쳐 보일 '왕좌의 대결'이 또다시 어떤 맛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 '화정'은 매주 월화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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