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 토마토 축제서 인기, 새 브랜드로 부각

알코올 12% 식초도 개발 중

달성 토마토 축제에서 농업회사법인 (주)토마토와인 관계자들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성우 기자
달성 토마토 축제에서 농업회사법인 (주)토마토와인 관계자들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성우 기자

16, 17일 국립대구과학관 앞 광장에서 열린 '달성 토마토 축제'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토마토로 빚어진 토마토 와인이 큰 인기를 끌면서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와인 브랜드'로 부각될 전망이다.

달성군 농업회사법인 ㈜토마토와인(대표 엄용탁)은 이번 달성 토마토 축제에서 와인 시음 부스를 설치하고 홍보에 나선 결과, 다소 생소한 토마토 와인을 맛보기 위해 축제 체험에 나선 참가자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등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토마토 와인은 2008년부터 3년 동안 토마토 생산 농가와 계명대 연구팀, 농촌진흥청, 달성군농업기술센터가 공동 개발에 성공한 제품으로, '2011년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입상한 뒤 국내 와인 업계에서 뜨는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토마토 와인은 토마토의 항산화작용과 항암작용 등에 효능이 뛰어난 리코펜(Lycopene)을 그대로 보전, 발효'숙성시킨 건강 기능성 와인이란 점이 특징이다. 토마토 와인의 또 다른 차별성은 바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를 원료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달성군 논공은 우리나라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완숙 토마토 주산지. 와인의 원료로 '논공 토마토'를 전량 활용해 지역 토마토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재배 농가의 이익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달성군의 토마토 와인은 청도군의 감 와인과 함께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2016년까지 주관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신의 물방울 사업)에 선정돼 전체 사업비 가운데 90%를 국비로 확보해놓은 상태다.

현재 시중에 출시되는 토마토 와인은 알코올 함량 12%의 '드라이'와 '스위트' 두 종류이며, 토마토를 주원료로 한 식초도 개발 중이다. 또 토마토 와인 갤러리를 만들어 체험과 관광을 접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토마토 와인 시음 부스를 방문한 김문오 달성군수는 "지역 생산 토마토로 빚은 와인의 색상과 향, 맛 등이 기존 와인들과는 다르다"며 "앞으로 재배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특히 홍수 출하 시 가격 지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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