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는 22일 여당 몫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호영(대구 수성을)'김재경(경남 진주을) 의원을 불러 합의추대를 위한 중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지도부는 연휴까지 계속해서 두 의원을 설득해 조정을 시도할 방침이지만, 최종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내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외 출장을 떠났던 주 의원이 귀국함에 따라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로 두 의원을 불러 한 시간 넘게 예결특위위원장 후보 조정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전임 원내지도부의 일원으로 작년 19대 국회 하반기 상임위원장 선임에 관여했던 김재원 전 원내수석부대표를 도중에 불러 두 의원 간에 엇갈리는 주장의 진위를 가리려 시도하며 중재에 나섰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주 의원은 지도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을 할지는) 나도 모르겠다"며 "서로 노력해보자는 정도의 이야기는 있었지만 의견접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달 말 위원장 임기가 만료되므로 예결특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5월 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후임 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이뤄져야 한다.
유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선거공고를 하고 경선(일정)을 잡더라도 그 직전까지만 (조정이) 되면 된다"며 "당연히 더 노력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유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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