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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8일 대구시립무용단 '코끼리를 보았다' 정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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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 이상의 무용 기대하시라"

대구시립무용단 단원들이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홍승엽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대구시립무용단 단원들이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홍승엽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홍승엽 예술감독 취임 후 대구서 첫 작품

#정보의 대량화 요즘 세태 몸짓으로 표현

"대구시립무용단 단원들의 자신감과 가능성을 함께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관객들이 그동안 접한 현대무용 이상의 현대무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제67회 대구시립무용단 정기공연 '코끼리를 보았다'가 27일(수)과 28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홍승엽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후 대구에서 공개하는 첫 작품이다. 유럽 무대를 누비고 국립현대무용단 초대 예술감독을 거친 이후 다시 고향 대구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홍 감독의 행보에 대해 한국 무용계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끼리를 보았다'는 정보의 대량화가 만들어내는 요즘 세태를 몸짓으로 표현하고, 지식, 앎, 상상력, 깨달음, 본질 등에 대한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작품이다. 공연은 1'2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정보는 넘쳐나지만 점점 단편적인 지식만 얻길 원하는 현대인들이 세상의 본질을 꿰뚫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본질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순수한 상상력을 지닌 마음이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공연의 무게감은 2부에 좀 더 실린다. 1부에서 제기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다, 특히 안무 자체에 심혈을 기울여서다. 홍 감독은 "관객들에게 굉장히 생소하고 특별한, 그러나 움직임의 유희를 저절로 만끽할 수 있는 동작들로 무대를 꾸민다"고 설명했다. 2부에서는 인간이 깊은 사유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창작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그린다. 또 사유하는 대상에 대한 통찰과 직관의 의미도 풀어낸다. 이쯤에서 부분만 알고 전체는 보지 못하는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다' 식 우화 속 현대인들은, 부분을 매개로 전체를 상상하며 '코끼리를 보는' 경험을 맛보게 된다.

R석 1만5천, S석 1만원. 27일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 50% 할인. 1588-7890. 053)606-6346, 6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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