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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쪽 입지는 정치논리, 국가적 이익 큰 그림 봐야" 이용래 경주원해연유치단장

"지금 부산이 고리 1호기 원전 폐쇄 결정을 틈타 원해연 유치에 적극 뛰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도 대구경북이 함께 결집해 반드시 원해연 경주 유치를 성사시켜야 합니다."

이용래 경주원해연유치단장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부산'경남'울산 정치권이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 원해연 입지 선정을 정치적인 잣대로만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내년에 총선 정국이 있다 보니 부산 정치권에서 원해연 문제를 들고 나오는데, 정부가 정치적인 입김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면서 "원해연은 원전 해체 산업의 핵심이다. 어디에 들어서야 효율적이고, 국내 원전 해체 산업에 가장 적합한지 등의 경제성을 따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주는 방폐장, 한수원 본사 등 원전 해체 산업을 펼치는데 가장 성숙하게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정부가 국가적인 큰 그림을 그리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균형감 있는 결정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해연이 입지하기 위해서는 기술력(한국전력기술, 한수원, 한전KPS), 자금력(한수원), 방폐장(원자력환경공단) 등 세 가지 기본요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경주가 적임지임을 강조한 것이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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