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인감·계약서 위조한 범인은 '매니저'…8억원 가로챈 매니저 기소
배우 이종석과 전속계약을 맺은 것처럼 속여 드라마 제작사 등으로부터 수억원대 계약금을 가로챈 연예계 관계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공문서·사문서 위조 및 행사, 사기 혐의로 조모(4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4월 말부터 3개월 동안 위조한 이씨의 인감증명서와 전속계약서를 이용해 한 연예 기획사에서 계약금 4억8000여만원을,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출연 계약금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심부름센터에 의뢰해 이씨의 주민등록번호를 알아내고 인감증명서를 위조한 뒤 전속계약서를 꾸며낸 것으로 조사됐다. 부속합의서라는 비공식 계약 서류에는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계약금 액수까지 담았다.
검찰 조사 결과 조씨는 기획사와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계약금을 받을 때 이씨와 동명이인 명의의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여년 동안 유명 가수들의 매니저로 활동한 조씨는 이씨의 계약 기간이 끝나간다는 소문이 돌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계약 만료를 앞둔 유명 연예인들이 여러 기획사와 비밀리에 접촉해 재계약을 타진하는 실정을 이용한 것이다.
계약 사기 논란이 불거지자 이종석의 소속사는 지난달 경찰에 고소장을 내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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