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의 열매는 약재 명으로 가자(茄子)라고 하는데 혈압강하작용이 있어 혈압을 내리며 간 보호 작용이 있어 간 기능을 개선한다. 또 항균작용, 진통작용이 있어 달여서 외용하면 부종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가지는 최근에 비만예방효과도 보고된 바 있다. 동의보감에서도'동상으로 붓거나 헐어 진물이 나는 데 가지 전초 달인 물로 씻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해지는데 가지줄기 삶은 물에 동상 부위를 담그면 동상으로 인한 부종증상과 통증을 완화한다.
특히 가지 중에서도 햇볕에 건조한 꼭지부위(꽃받침)를 약재 명으로 가체(茄蔕)라고 하며 그 분말은 출혈, 피부궤양에 외용하면 점막이 헌 것을 아물게 하여 출혈도 막아주는 것으로 전해진다. 예를 들면 산모의 모유 수유 시 유두가 파열된 부위에 곱게 간 분말을 발라 주면 상처가 쉽게 아물게 되며 내복(內服)하면 위궤양으로 인한 출혈증상을 완화하기도 한다. 또한 구내염으로 입안이 헐 때도 가체를 태운 분말을 상처에 발라주면 된다.
가지 꼭지의 진통작용은 갑자기 찾아온 치통을 잠시 멎게도 한다. 술에 담가둔 가지꼭지를 솜에 묻혀서 이에 물고 있으면 통증이 멎게 된다.
▶식품으로 이용하기
흔히 가지를 요리할 때 꼭지를 떼어내고 씻은 후 잘라서 찐 다음 식기 전에 껍질을 벗긴 뒤 양념을 넣고 무쳐 먹는다.
여름철 제철 음식으로서 김치를 담그는 방법이 산림경제 (山林經濟)에 소개되어있다. 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먼저 흠 없는 신선한 가지를 골라 가지 꼭지를 제거하지 않고 깨끗이 닦은 뒤 끓여서 식힌 물에 소금을 녹인 후 마늘 즙을 섞어 항아리에 붓고 가지를 물에 잠길 만큼 넣은 뒤 며칠 후에 꺼내어 먹는다고 전해진다.
요즘과 달리 저장시설이 여의치 않았을 때는 연중(일년내) 가지를 섭취하기 위해서 여름에 쪼개어 말려 두었다가 겨울엔 물에 불려서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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