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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상수도 요금 올린다고?" 속타는 팔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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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시설지구 160곳 지하수 공급…대구시 "일반 상수도 요금의 절반"

"상수도도 아닌 지하수를 쓰는데 요금 인상이라니."

대구 팔공산 집단시설지구 주민들이 마을상수도 요금 인상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는 상수도관이 설치되지 않은 팔공산 자락의 동화'파계'갓바위지구 등에 지하수와 표층수를 정화해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상수도 요금이 원가를 크게 밑돌고 있어 지난달 '마을상수도 요금조정 연구용역' 계약을 맺고, 요금 인상안 마련에 나섰다.

현재 팔공산의 3개 시설지구에서 마을상수도를 사용하는 곳은 160군데(영업용 132곳, 가정용 25곳, 공공용 3곳)로 지난해 총 사용량은 14만2천500t(약 4천100만원)이다.

마을상수도 요금은 가정용의 경우 1t당 270원으로 일반 상수도 요금(500원)의 절반 수준이고, 상가에서 사용하는 영업용의 경우 50t을 사용하면 마을상수도가 1만3천440원인 데 비해 일반 상수도는 4만5천원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1t을 기준으로 304원에 마을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는데 관리비 등 실제 원가는 1천원에 이른다"며 "1994년 조례 시행 후 고정돼 온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경환 동화지구 상가번영회 고문은 "요금이 오른다면 차라리 수질 문제 걱정이 없는 기존 상수도를 끌어와 안정적으로 물 공급을 받는 것이 낫다"며 "마을상수도의 저렴한 요금은 비상수도 지역이라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지원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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