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감 표명, 남북 고위급 회담 긴 협상 끝 타결…공동합의문 6개항은?
남북 고위급 회담이 긴 시간의 협상 끝에 타결됐다. 북한은 25일 오전 2시쯤 공동합의문을 통해 지뢰도발사건에 대해 유감을 드러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또한 북한보다는 조금 늦은 비슷한 시각,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작성된 6개항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공동합의문에 따르면 먼저 남과 북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 회담을 평양 또는 서울에서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기로 했다. 또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데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이어 남측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했으며 북측 또한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남북은 다가오는 추석에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 진행을 위해 적십자 실무 접촉을 9월 초에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남북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관진 실장은 이날 공동합의문 발표에 앞서 협상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어떤 조건으로 확성기 방송을 중단시킬 것이냐를 중점적으로 고민하느라 그랬다"고 설명했다.
합의문에 정부가 요구해온 '재발방지 약속'이라는 문구가 빠져있는 데 대해서는 "그것이(3항) '비정상적인 사태'와 다 연결돼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관진 실장은 이번 공동합의문에 따른 또 한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북한 유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과는 아니고 그냥 유감이냐?" "우리도 확성기 방송 우리가 한 거 아니라고 하자" "확성기 방송 중지 하려고 꾸민 일들인가 전시체제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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