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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 비율 낮은 공천안에 非盧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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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비율 100% 구성안 인지도 높은 친노, 주류 유리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부 분란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계파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신당 창당을 비치거나 공언하는 중진 정치인이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당 운영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벌여온 친노 주류와 비주류는 차기 총선 공천 방식을 두고 사생결단(死生決斷)에 돌입했다. 계파갈등을 완화할 중재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혁신위원회는 당을 아우를 만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오히려 혁신위의 중재안이 계파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 설상가상, 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는 신당 창당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총선을 앞둔 야당에게 내분은 통과의례다. 그러나 최근 새정치연합의 분위기는 도를 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혁신위는 7일 사실상 마지막 혁신안인 공천규정 쇄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당을 통합하겠다는 애초 취지와 달리 오히려 혁신위 활동이 갈등의 기폭제가 되는 모양새다. 이날 발표된 공천 쇄신안은 국민참여비율을 최대 100%로 올리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반 국민의 구성 비율이 높으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친노'주류 진영이, 권리당원 비율이 높으면 당 생활을 오래한 비노'비주류 진영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주류 측이 '여기서 밀리면 끝'이라는 각오로 주류와 맞서고 있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가 전날 '혁신은 실패'라고 규정한 것을 계기로 주류와 비주류 사이에 첨예한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혁신안이 16일 중앙위원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당내 분위기는 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문재인 대표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낡은 과거와 결별하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혁신위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비주류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안 전 대표의 혁신위 비판에 힘을 보태며 지도부와 명확하게 전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천정배 무소속 의원 등 외부에서 야권 신당 창당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호남 출신 박주선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언하고 나서 새정치연합이 더욱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중도개혁, 민생실용 신당을 창당할 포부가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당의 내분이 장기화하면서 지지층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도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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