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2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오후 5시 30분 문경국군체육부대 주 경기장(1만2천500석)에서는 유료 입장권이 모두 매진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117개국 7천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여기에 임원진이 더해지고 지원인력 4천800명에다 경호안전관리 요원 숫자도 5천600여 명에 이른다.
대회 기간 참여하는 경기 관람객 등 연인원이 개최 도시 문경의 상주인구(7만6천 명)를 넘어설 전망이어서 문경시 간판이 내걸린 이후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릴 예정이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대회 지원 인력이 본격적으로 몰리면서 문경 시내 숙박시설은 사실상 동이 났으며 음식점 등도 외지인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국민관광지 문경새재의 가을 관광객 특수와 겹쳐 문경은 시내'관광지 할 것 없이 인파로 넘쳐나고 있다.
문경시민들은 문경과 인연이 많은 박근혜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문경은 박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37년부터 4년간 서부심상소학교(현 문경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하숙한 청운각이 있으며 당시 제자 26명이 생존해 있다. 과거 박 전 대통령이 청운각을 방문하거나 문경을 스쳐가기만 해도 문경 전체가 들썩거렸을 정도였다.
지난 2012년 대선 직전 청운각 우물 속에서 오동나무가 솟아오르는 희귀한 현상이 나타났을 때 당선을 예시한 길조였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화제가 됐었다.
군복 패션쇼장이나 세계군인 열병식을 연상시키는 개막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개막을 선언할 경우, 120여 개국 세계 군인들이 우리나라 대통령을 향해 일제히 경례를 올리는 유례 없는 명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고윤환 문경시장은 "대회 개막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들의 협조로 극복했다. 남은 문제는 대회를 얼마만큼 성공적으로 진행하느냐에 달렸다"며 "대회 마지막 날까지 성공 대회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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