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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다방 성매매 수사"…화들짝 놀란 '참외 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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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의혹 받던 업주 자살…경찰 "종업원 진술 토대 전면 수사"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던 성주의 한 다방 업주가 자살을 하면서 인구 4만5천여 명에 불과한 성주에 '성매매 조사 태풍'이 불고 있다.

참외 부농이 많아 경상북도 내에서 가장 다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성주의 '티켓 다방 성매매 영업'을 둘러싸고 경찰이 대대적 수사를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160여 곳에 이르는 성주군 내 다방을 상대로 한 경찰의 성매매 수사가 향후 어떤 결과를 몰고 올지를 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50분쯤 성주읍의 한 다방 업주(61)가 자신이 운영하던 다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옆에는 연탄이 피워져 있어 경찰은 일단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업주는 여종업원 5명을 고용해 다방을 운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손님들을 상대로 한 번에 10만원에서 20만원씩을 받고 여종업원들을 시켜 성매매를 해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들 종업원들은 이달 5일 "몸이 아파서 일을 못 할 정도였는데도 업주가 손님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특히 종업원 가운데 1명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업주는 '성매매 알선을 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다방에서 발견된 노트 5장 분량의 유서에는 "종업원들이 빚을 탕감할 목적으로 성매매 알선을 했다고 신고했다. 억울하다. 내가 먼저 간다. 다른 업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쓰여 있었다.

이들 여종업원들은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1천만원가량의 선불금을 받고 이 다방에서 일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의 자살로 마무리될 것 같았던 성매매 의혹은 경찰의 전면 수사 방침이 나오면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성주경찰서가 성매매 의혹을 파헤치겠다고 나선 것이다.

성주경찰서 관계자는 "다방 업주가 숨졌기 때문에 성매매 알선 여부에 대해 즉각적 파악은 힘들다"며 "하지만 종업원들 진술이 자세하게 나온 만큼 성주군 내 다방에서 이뤄져 온 것으로 추정되는 성매매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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