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추진하는 옥포면 기세리 옥연지 일대 '송해공원' 조성과 관련, 명칭'예산 지원 등에 대해 난색을 표명해왔던 달성군의회의가 그동안의 태도를 바꿔 "앞으로 적극 협조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송해공원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달성군 옥포면 충주 석씨 문중대표, 전 군의회의원, 전 농협장, 이장협의회장 등 지역 유지들로 구성된 옥연지 송해공원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석재추) 소속 주민 13명은 6일 달성군의회를 방문해 주민들이 원하는 공원 명칭 제정, 송해공원 사업 예산 지원 등에 대해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채명지 의장을 비롯한 8명의 군의원들은 앞으로 예정된 달성군 지명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한 결과에 따라 송해공원 명칭을 확정 짓고 송해공원 사업 예산도 내년도 예산 편성 때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달성군의회 일부 의원들은 "옥포면이 송해 씨 부인의 고향일 뿐 송해 씨와는 직접적인 인연이 없고, 특정 연예인의 이름을 딴 공원조성은 안 된다. 공원 조성을 위한 예산 편성이 어렵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왔었다.
달성군의회가 그동안의 태도를 바꿈에 따라 달성군은 조만간 송해공원 지명위원회를 소집해 명칭을 '옥연지 송해공원' 으로 최종 의결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송해공원 사업 예산을 반영해 의회에 넘기기로 했다.
석재추 송해공원유치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달성군의회가 옥포 면민은 물론 달성군 전체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송해공원 조성에 대해 협조하기로 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송해공원이 앞으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성군은 지난 4월 13일 옥포면 기세리 옥연지에서 김문오 군수와 송해 씨가 참석한 가운데 '송 씨의 성명권, 초상권 등을 활용한 공원 조성사업에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송해공원 조성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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