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쑤성은 동서양 교류가 활발했던 실크로드의 중심지이자 중국과 북방에서 유목생활을 하던 흉노의 오랜 싸움터였다. 그 이유는 바로 하서회랑(河西回廊) 때문이었다. 황하 서쪽, 길고 좁은 복도 형태의 지형을 가리키는 이곳은 서역으로 향하는 관문이자 티베트와 몽골을 지나는 길이 나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했다. 하서회랑을 장악한 중국은 흉노를 밀어붙여 고비사막 위로 쫓아냈고, 본격적으로 서역과 교류를 시작했다.
중국과 흉노 전쟁의 흔적은 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제비를 밟고 달릴 정도로 빠르다는 마답비연(馬踏飛燕) 상에는 흉노를 물리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천하제일마의 전설이 있다. 하서회랑 끝에 있어 서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었던 둔황에는 세계최대의 석굴 사원 막고굴과 모래가 노래를 부른다는 명사산이 있다. 실크로드를 둘러싼 쟁쟁한 역사 이야기는 12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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