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 충효관 '1종 전문박물관'으로 탈바꿈

연간 운영비 2억원 지원 받아

충효의 고장 예천을 대표하는 '예천충효관'이 제1종 전문박물관인 '예천박물관'으로 등록돼 연간 2억원의 운영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예천군은 지난 2011년 충효의 고장인 지역 이미지를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감천면 포리 21만241㎡(6만4천 평) 부지에 60억원(국비 50%)을 들여 3층 규모의 예천충효관을 건립했다. 이곳에는 충신 정탁'효자 도시복 이야기를 비롯해 우리나라 충신 이야기와 세계 충효 이야기, 각종 체험장, 농경문화 전시실 등이 갖춰져 있다.

하지만 민자 유치 유스호스텔 건립사업이 4년이 지나도록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데다 충효관 일대 먹거리와 숙박업소마저 들어서지 않아 관광객들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예천군은 지난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토론과 군민 제안공모 등을 통해 충효관 발전 방안을 새로 찾은 결과, 박물관으로 등록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최근 경북도 박물관 전문가 심의를 거쳐 정식 박물관으로 등록하게 됐다.

예천군은 앞으로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예천충효관 운영에 필요한 운영비(연간 2억원)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다양한 국비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김수현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예천박물관이 충과 효를 상징하는 지역 대표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사업들을 활발하게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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