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강한파> 일 남단 규슈에도 이례적으로 눈 쌓여…고속도로 차단

일본 열도에는 폭설을 동반한 한파 몰려왔다.

 니가타(新潟)현을 비롯해 동해에 인접한 지역에 24일까지 비교적 많은 눈이 내렸고 상대적으로 겨울이 따뜻한 규슈(九州)와 시코쿠(四國)에도 눈이 쌓이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 동해에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십 ㎝의 눈이 내렸다.

 지역별 최고 적설량은 히로시마(廣島)현 77㎝,시마네(島根)현 67㎝,이시카와(石川)현 35㎝,후쿠이(福井)현 30㎝,돗토리(鳥取)현 30㎝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규슈 각지의 적설량은 가고시마(鹿兒島)현 가고시마시 4㎝,사가(佐賀)현 사가시 2㎝,나가사키(長崎)현 나가사키시 8㎝의 분포를 보였다.

 일본에서 가장 남쪽 지방인 규슈에 이처럼 눈이 쌓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기온도 뚝 떨어졌다.

 홋카이도(北海道)는 아사히카와(旭川)시 엔탄베쓰초(江丹別町)가 영하 22.2도를기록한 것을 비롯해 8개 관측점의 최저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돌았다.

 이밖에 군마(群馬)현 영하 9.8도,히로시마현 영하 9.8도,시마네현 영하 9.1도,사이타마(埼玉)현 영하 6.3도,도쿄도(東京都) 도심 기온이 영하 0.4도를 기록하는 등 각지 최저기온이 평년치를 크게 밑돌았다.

 눈의 영향으로 열도 각지의 항공기 결항이 이어졌다.

 NHK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도쿄와 후쿠오카(福岡)를 잇는 항공편이나 니가타(新潟)를 이착륙하는 항공기 등 171편이 결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규슈(九州) 지역의 일부 고속도로 통행이 차단됐다.

 일본 기상청은 폭설,눈보라,도로의 결빙,돌풍 등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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