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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금리 올려…대구銀 0.05%p, 우리銀 0.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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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동제 시행에 고객 확보 경쟁, 중도해지 이자율은 계속 내려 대조

지난해부터 은행들이 예'적금 상품의 중도해지 이자율을 계속 인하한 데 이어 올 들어 추가 인하에 나서고 있다. 저금리 기조 속에 이미 인하된 예'적금 상품 기본금리와 중도해지 이자 간 금리차가 좁혀지다 보니 역차별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다.

그러나 최근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예'적금 금리가 소폭 오르는 상황에서 중도해지 이자율만 내리고 있어 고객들에게 돌아갈 수익을 가로채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8일 11개 정기예금과 3개 적립식 예금의 중도해지 금리를 대폭 인하했다. 이 은행의 통합기념 상품인 '통합 행복Together정기예금'의 중도해지 금리는 가입 후 경과기간 1개월 미만의 경우 기존 0.2%에서 0.1%포인트(p) 내린 0.1%로 변경됐다. 또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은 기존 0.5%에서 0.2%p 내린 0.3%를,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은 1%에서 0.5%p 내린 0.5%로 변경됐다. 6개월 이상은 가입 당시 기본금리가 1% 미만인 경우, 1%의 중도해지 금리를 적용하던 것에서 0.5%만 적용키로 했다.

앞서 지난해 말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은 가입 후 경과기간에 따라 최대 0.10%에서 1.00%를 제공하던 중도해지 금리를 0.1~0.5%p 인하한 바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만기금리보다 중도해지 금리가 더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중도해지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은행권의 중도해지 금리 인하 기조와는 반대로 예금 금리는 올 들어 속속 인상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15일부터 'DGB주거래 우대예금'의 금리를 0.05%p씩 올렸다.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예금금리는 기존 1.37%에서 1.42%로, 1년 이상은 1.42%에서 1.47%로 인상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정기예금 3종류의 금리를 0.15%p 인상했다. 가입기간 1년 기준 '우리웰리치주거래예금'의 약정 이율은 1.45%에서 1.60%로, 우리웰리치100예금은 1.25~1.35%에서 1.40~1.50%로 각각 인상됐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계좌이동제 시행으로 고객 확보를 위한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초 예금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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