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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공석 씨름협회, 대한체육회 관리단체 지정 움직임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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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협회 수장 공석 사태를 빚고 있는 씨름계가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 지정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26일 씨름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한체육회가 대한씨름협회 회장 인준을 장기간 미루면서 수장 공석 사태가 왔는데도 이를 이유로 협회를 대관리단체로 지정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씨름협회 집행부는 모두 해체되고 체육회가 임명한 이사들이 협회를 운영하게 된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열리는 결산이사회에 이 문제를 안건에 상정했다.

씨름협회는 지난해 7월 선거에서 남병주 회장을 수장으로 뽑았으나 대한체육회는 회장 인준을 해주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신임 집행부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 지난 21일 회장을 인준하라는 결정문까지 받았으나 체육회가 인준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씨름협회가 재정 고갈로 운영에 문제가 있고, 협회장 공백 상태가 장기간 지속됐다는 점을 들어 관리단체 지정 추진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씨름계는 "회장 공백 상태는 공정한 선거로 회장을 선출했는데도 상위 기관이 인준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며 "이 때문에 회장단의 지원도 끊겨 재정 고갈 상태가 됐다"고 반박했다.

씨름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오는 2월 5일부터 충남 홍성군에서 열리는 설날장사씨름대회도 씨름협회의 주관으로 열리지 못하게 된다. 이번 설날장사 대회는 씨름협회를 배제하고 새로운 대회준비위원회가 꾸려져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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