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도청 이전을 앞둔 경북도가 28일 사상 최대 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도정 전략 회의를 열었다. 김관용 도지사와 실'국장뿐만 아니라 23개 시'군 부단체장, 산하 기관장, 경제단체 대표, 교수 전문가 등 16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도정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안동'예천 신도청 이전에 따른 권역별 균형 발전 전략을 모색했다. 특히 도는 신산업뿐 아니라 농업'문화'해양 등을 아우르는 신규 국가 프로젝트를 대거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2016년 도정 전략 보고회'에서 올해 정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대상에 반영할 15건의 신규 국가 프로젝트를 발굴'확정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산업'과학 분야에 치중했던 과거와 달리 농업'생태'사회간접자본(SOC)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신하고 타당성 있는 사업을 발굴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국방, 항공, 우주, 임플란트 분야 소재로 쓰이는 타이타늄 신산업 벨트(사업비 4천300억원)를 추진한다. 올 6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는 탄소산업 클러스터(5천85억원)와 예타를 기획하고 있는 그래핀(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상용화 사업 등을 통해 3대 고부가가치 소재 선점에 나선다.
SOC 부문에서는 세종~도청신도시 고속도로(3조5천억원) 건설을 추진한다. 일명 한반도 허리 고속도로로 북위 36도 동일 선상에 있는 행정수도 세종과 도청신도시를 동서로 잇고, 남부권과 수도권을 융합하는 한반도 허리경제권을 형성한다.
도는 이날 보고회에 이어 '청년취업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도는 '청년취업 일취월장 7대 프로젝트'를 통해 올 한 해 1만2천여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제 진단이 어려운 시기다. 지방에서 먼저 치고 나가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전략 회의를 기획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 취직이다"며 "도에서 청년취업과를 만들고 조직을 확대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여기에 모인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하는 숙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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