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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활활, 사랑의 온도탑…대구 100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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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모금회 나눔캠페인 마감…경북서도 124억9천만원 모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큰 기여

29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9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16 나눔캠페인'이 목표액 69억5천만원 모금에 성공,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0도를 가리키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대구모금회)의 '희망 2016 나눔캠페인'이 마감 이틀을 앞두고 목표 모금액을 달성했다.

대구모금회는 29일 "올해 나눔캠페인 목표액 69억5천만원 모금에 성공해 이날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를 100℃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3일 시작된 나눔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70일간 진행된다.

대구모금회는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목표 달성에 실패, 오명을 남겼지만 1년 만에 다시 '기부도시'라는 자존심을 회복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부액이 1억8천여만원 더 많아 29일 현재 지역별 순위에서도 지난해(꼴찌)보다 8계단 높은 9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엔 대구의 목표액이 80억2천여만원이었지만 실제 모금액은 67억6천여만원에 그쳤다.

경북모금회도 대구보다 하루 빠른 28일 목표액 124억9천만원을 달성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 100도를 넘겼다.

나눔캠페인 초반에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한파 등의 영향으로 목표액 달성에 또 실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실제 지난달 31일까지 대구나눔회의 기부액은 53억7천여만원으로 사랑의 온도가 77.4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역의 나눔 열기가 뜨겁지 않다는 소식(본지 16일 자 2면 보도)이 전파되면서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과 기업의 기부가 줄을 잇는 등 온정의 손길이 쏟아졌다.

대구모금회에 따르면 올해 나눔캠페인 기간 동안 탄생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모두 7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이 이번 달에 가입한 회원들이다. 올해 나눔캠페인 기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기부액은 모두 6억1천500만원으로 이들이 올린 사랑의 온도는 8.8도다.

신기옥(77) 아주산업㈜ 회장은 29일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58번째 회원에 이름을 올리면서 목표액 달성의 마침표를 찍었다. 신 회장은 "지역 나눔 온도가 낮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웠다"며 "이번 기부로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대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소액기부도 목표 달성 성공 요인 중 하나다. 올해 개인 기부액은 23억5천여만원으로 지난해 20억5천여만원보다 14.6% 정도 늘었다. 반면 기업 등 법인 기부는 올해 31억2천여만원으로 지난해 34억8천여만원보다 10.3%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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