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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울 때 얼른 따자" 운전면허 학원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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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올 하반기부터 운전면허 시험 난도가 높아진다는 경찰청 발표가 나오자 운전면허 필기시험 교제를 펴들거나 학원으로 달려가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찰청 발표 이후 운전 교습학원들은 등록 인원이 급증하고 문의 전화도 부쩍 늘어나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운전학원은 이미 홈페이지에 '운전면허제도 변경 확정. 제도 변경으로 면허 취득이 어려워집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 변경되기 전 빨리 취득하세요'라며 수강생을 끄는 광고를 띄웠다. 이 학원 관계자는 31일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개학하기 전에 빨리 면허를 따려는 수강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주로 수강료가 얼마인지 확인하고 지금 바로 교습을 시작할 수 있는지 묻는 전화"라고 전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면허시험 응시생 수에는 아직 큰 변화가 없다. 변경된 제도 시행 시점이 확정 발표되면 응시자가 급격히 늘었다가 시행 이후 줄어들 것으로 공단은 예상한다. 공단 관계자는 "과거 운전면허 시험 간소화 조치 때도 2011년 6월 10일부터 조치가 시행된다는 발표가 나오자 응시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가 시행 이후 급격히 늘었다"며 "이번에는 반대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운전면허 간소화 조치 시행일 이후 6개월간 응시자는 약 160만 명이었으나 시행 전 6개월간은 90여만 명으로 훨씬 적었다.

운전면허 교재 판매 부수도 증가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경찰청 발표 전 일주일(1월 20∼26일)간 하루평균 운전면허 교재 판매량은 25권이었으나 발표 당일인 27일 56권, 다음 날인 28일에는 72권으로 눈에 띄게 늘었다. 면허를 따려는 시민들은 시험 난도를 올리는 데는 수긍하면서도 수강료가 오르는 것에는 불만을 드러냈다. 직장인 김모(28) 씨는 "안전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시험 난도를 높이는 데 찬성한다"면서도 "운전학원은 과점 시장이어서인지 원래 수강료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했는데 더 오른다니 걱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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