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날, 친척들 손잡고 오페라하우스서 놀자

차례상 물리고 오후 4시 콘서트…고향의 情 담은 퓨전국악 흥겨워

지난해 12월 오페라하우스가 준비했던
지난해 12월 오페라하우스가 준비했던 '송년음악회' 당시 다양한 연주모습. 이번 설날 콘서트 역시 명절 기분을 한껏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설날에 문을 활짝 연다. 외지로 나갔던 사람들이 고향 대구로 돌아왔을 때, 대구의 자랑 '오페라하우스'를 구경하고, 정겨운 우리 가곡과 흥겨운 퓨전국악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공연 앞뒤로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에도 직접 참가해 즐기면서 설날 분위기를 한껏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설날엔 오페라하우스에서 놀자' 콘서트는 8일(월) 오후 4시부터 열리며 평소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우선 정겨운 우리 가곡과 흥겨운 퓨전국악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지휘 이동신)와 함께 소프라노 김은주 김정아 유소영, 테너 양승진 최덕술, 바리톤 김만수 김승철 등이 '고향의 노래' '목련화' 등 우리 가곡과 유명 오페라 아리아 등을 연주한다.

또 국악인 양성필(대금), 박수경(민요), 김수경(민요), 오은비(민요) 등이 '장산곶 마루에' 등을 연주한다. 국악과 양악이 만나는 것이다.

또 공연 전후 대구오페라하우스 앞 광장에서 윷놀이와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를 준비했다. 게다가 전석 1만원으로 구성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정(情)패키지-가족, 친지와 함께 구매 시 1+1 적용' '흥(興)패키지-친구, 연인과 함께 구매 시 1+1 적용' 등을 통해 실제로 5천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설 연휴엔 으레 극장을 찾던 사람들이라면 올해는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성악과 민속놀이까지 함께 즐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백스테이지투어 프로그램을 마련, 일반인들이 좀처럼 볼 기회가 드문 무대 뒤편 시설과 장치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지역을 찾은 분들에게 대구의 우수한 공연시설과 좋은 공연을 선보이고,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도시라는 자긍심을 선사하기 위해서 이번 콘서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 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 및 전화(053-666-6023)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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