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설날에 문을 활짝 연다. 외지로 나갔던 사람들이 고향 대구로 돌아왔을 때, 대구의 자랑 '오페라하우스'를 구경하고, 정겨운 우리 가곡과 흥겨운 퓨전국악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공연 앞뒤로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에도 직접 참가해 즐기면서 설날 분위기를 한껏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설날엔 오페라하우스에서 놀자' 콘서트는 8일(월) 오후 4시부터 열리며 평소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우선 정겨운 우리 가곡과 흥겨운 퓨전국악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지휘 이동신)와 함께 소프라노 김은주 김정아 유소영, 테너 양승진 최덕술, 바리톤 김만수 김승철 등이 '고향의 노래' '목련화' 등 우리 가곡과 유명 오페라 아리아 등을 연주한다.
또 국악인 양성필(대금), 박수경(민요), 김수경(민요), 오은비(민요) 등이 '장산곶 마루에' 등을 연주한다. 국악과 양악이 만나는 것이다.
또 공연 전후 대구오페라하우스 앞 광장에서 윷놀이와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를 준비했다. 게다가 전석 1만원으로 구성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정(情)패키지-가족, 친지와 함께 구매 시 1+1 적용' '흥(興)패키지-친구, 연인과 함께 구매 시 1+1 적용' 등을 통해 실제로 5천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설 연휴엔 으레 극장을 찾던 사람들이라면 올해는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성악과 민속놀이까지 함께 즐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백스테이지투어 프로그램을 마련, 일반인들이 좀처럼 볼 기회가 드문 무대 뒤편 시설과 장치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지역을 찾은 분들에게 대구의 우수한 공연시설과 좋은 공연을 선보이고,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도시라는 자긍심을 선사하기 위해서 이번 콘서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 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 및 전화(053-666-6023)로 가능하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