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Q.[진로] 재수하려는 데 올해 대입 변수는 무엇?

Q: 올해 재수를 생각하는 학생입니다. 2017학년도 입시가 작년과 많은 차이가 있나요? 재수생에게 영향을 주는 변수는 무엇일까요?

◇수학 미적분·기하벡터 추가는 부담으로 작용

▶송원배 멘토=2017학년도 입시의 변화는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수능 체제 개편이 이뤄지는 해입니다. 수능의 변화는 '한국사 필수' '국어 유형별 출제 폐지' '수학 범위 개편'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한국사의 경우 올해부터 문'이과 구분 없이 전 수험생에게 필수 응시영역으로 변경되며 수능 4교시에 탐구 영역과 함께 치러집니다. 다른 과목과 달리 절대평가로 등급만 제공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입학기준 점수로 4등급 이상을 제시하고 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학교별로 지원 가능 등급이 다르므로 입시요강을 확인해야 합니다.

국어의 경우는 A형과 B형으로 나뉘었던 시험이 올해는 통합 국어로 바뀌게 됩니다. 출제 범위는 작년과 다르지 않게 진행되며 '중세국어' 부분이 B형에서만 출제되던 것이 통합 출제된다는 것 정도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학의 출제 범위는 문과 학생들이 응시하게 되는 '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이고, 이과 학생들이 응시하게 되는 '가형'의 경우는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가 범위가 됩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차이라면 '집합과 명제' '함수' 부분이 출제 범위에 포함되었고, '행렬' '분수방정식' '무리부등식' '고차부등식' '분수부등식' '일차변화과 행렬'이 빠지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재수생에게 불리한 점은 크게 없을 듯합니다.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이라면 오히려 재학생보다 자기소개서 등에서 경험의 우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논술 전형의 경우 일부 감소된 인원이 있지만 서울 상위 15개 대학 기준으로 서울대를 제외하고 14개 대학에서 전체 인원의 약 20% 정도를 선발하고 있어 재수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재수생에게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은 한국사보다는 수학 범위의 개편이 아닐까 싶습니다. 1년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상쇄되기 때문에 재학생들과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되는 부분에 대한 학습 부담과 심화 미적분과 기하벡터의 문항 수 증가는 분명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것이므로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가 있기 전까지는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6월 모평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성패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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