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내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선수 연봉의 25%를 삭감하는 계약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19일 "3년 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데이비드 길 전 사장 체제하에서 도입된 이 계약 조항이 이제 선수들의 계약에 일반적으로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퍼거슨의 뒤를 이은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 시절인 2014년 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까지 떨어지자 모든 신규 계약에 이 조항을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맨유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려면 EPL에서 4위 안에 들거나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야 한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그러나 EPL 12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4위 맨체스터시티에 승점 6이 뒤진 5위에 그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로 밀린 상태이며 이날 유로파리그 덴마크 미틸란(덴마크)과의 32강 원정 1차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맨유 내부 관계자는 "리그 4위 안에 들면 선수들이 보상받아야겠지만 4위 안에 들지 못할 경우 재정적 손실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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