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CHECK] 10대를 위한 진로특강

10대를 위한 진로특강/ 김상호 지음/노란 우산 펴냄.

진로를 고민할 때 흔히 적성검사나 직업사전,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 직업, 진로, 자격 등에 관해 250편의 보고서와 연구논문을 작성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미래인재'자격연구본부에 근무하는 필자는 "그런 식의 접근은 틀렸다"고 말한다. 적성검사는 한계가 워낙 많은 검사 도구라는 것이다. 각 직업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방식 역시 옳지 않다고 말한다. 예컨대 회계사라도 국가마다, 사람마다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청소년들이 미래에 자신이 갖고 싶은 직업을 알기 위해서는 직업을 쳐다볼 것이 아니라, 자기 내부에서 솟아나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소리를 어떻게 현실화 시켜야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청소년들은 TV나 영화를 보고 직업을 평가하기 십상이지만, 실제 직업과 TV나 영화에 등장하는 직업은 전혀 다르다는 점도 지적한다. 직업은 말 그대로 '자신의 꿈인 동시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적성과 능력을 바탕으로 수행하는 일'인 만큼 꿈과 현실을 조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240쪽, 1만5천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