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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새누리 "지지율 10% 미만 컷오프"…매일신문 공관위 기준안 단독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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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잣대'로 부적격 심사…지지율 낮은 현역 배제 논의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 교체지수 등을 바탕으로 한 일괄적인 컷오프는 시행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또 공천 부적격의 핵심기준을 '도덕성'으로 삼아 심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미 시행한 후보자 압축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지지율 10% 미만인 후보자를 탈락시킬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2일 단독 입수한 새누리당 공관위 여론조사 반영 방식 및 적격 심사 기준안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후보자 여론조사(여의도연구원 주관, ARS 및 휴대전화 병행 조사)를 바탕으로 지지율이 10% 미만인 후보자는 경선에 참여시키지 않기로 했다. 다만, 현역의원의 경우 지지율이 10%를 웃돌더라도 경쟁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현격히 낮을 경우 컷오프를 시행할 것인지 여부는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또 후보자가 다수인 경우 여론조사 지지율 4위까지 경선 대상으로 하되 4위와 5위 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일 경우 5명까지 경선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공관위는 특히 공천 부적격자의 선별기준을 '도덕성'으로 정하고 ▷음주운전 ▷논문 표절 ▷탈세와 부동산 투기 등 재산관리 ▷병역의무 ▷국회의원 품위손상(부당 청탁, 막말) 등 범죄는 아니더라도 도덕적 비난의 대상이 되는 사안을 모두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부적격 심사에는 후보자가 이미 접수한 서류와 면접심사, 언론보도(지역구 관리 소홀 등 평가), 시민단체 의정활동 평가(국회 출석률, 의안발의 내용과 건수) 등을 참고할 방침이다.

부적격자 확정과 관련, 공관위는 위원 간 이견이 생기더라도 표결에 부치지 않고 상호 토론과 합의를 통해 공관위원 11명이 만장일치로 정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지난달 29일부터 전체 지역구를 대상으로 후보자 개별 적격심사를 벌여 부적격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2일 오후까지 진척도가 40%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 관계자는 "국민들로부터 도덕성과 관련해 지탄을 받았거나 받을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위원들간 논의를 거쳐 부적격자를 가려내고 있다"며 "심사기준은 모든 후보에게 같이 적용하지만, 현역의원들에 대해서는 공인인 만큼 그 기준을 더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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