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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인간은 서로의 이익 위해 이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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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예전 '신과 인간' 첫 작품 '신의 아그네스'

극단 예전
극단 예전 '신의 아그네스' 출연진 극단 예전 제공

극단 예전이 올해 선보이는 '신과 인간' 시리즈의 첫 작품 '신의 아그네스'가 16일(수)~27일(일) 예전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신의 아그네스는 미국 작가 존 필미어가 1982년에 발표한 그의 대표작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갓 낳은 아기를 살해한 아그네스의 정신 상태를 감별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 리빙스턴이 수녀원을 찾는다. 아그네스의 행위를 두고 리빙스턴의 과학적 해석과 원장수녀의 종교적 해석은 줄곧 대립한다. 아그네스와 거듭 만나며 리빙스턴은 아그네스의 순수하고 신비한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결국 리빙스턴은 아그네스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아그네스는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만다. 리빙스턴은 신에 대한 회의와 아그네스에 대한 연민으로 괴로움에 빠진다. 그리고 아그네스는 정신병원에서 죽고 만다.

남사량(리빙스턴 역), 이미정(원장수녀 역), 이혜정(아그네스 역)이 출연한다. 연출은 김태석이 맡았다. 김태석 연출가는 "신과 인간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서로를 이용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때 비로소 신의 존재가 인정되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이 작품에서 우리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해답보다는 의문점을 느끼게 될 것이다. 현실과 기적 속 신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아그네스를 통해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극단 예전은 이 작품에 이어 올해 신과 인간 시리즈 연극으로 '고도를 기다리며' '아름다운 사인' '동해물과 백두산이3'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3만원.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4시. 월요일은 공연을 쉰다. 053)424-9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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