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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선수 캐디백 무거워" 리디아 고와 동반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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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한국야구의 스타 박찬호(43)와 동반라운드를 했다.

리디아 고는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와일드파이어 골프장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박찬호, 장하나(24'비씨카드)와 프로암 대회에 출전했다. 박찬호는 이날 마지막 홀에서는 캐디 빕을 입고 리디아 고의 캐디백을 메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홈페이지에 "박찬호 선수가 캐디백이 그렇게 무거운 줄 몰랐다며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LPGA 투어 홈페이지는 리디아 고가 캐디백 무게가 40파운드(약 18㎏) 정도 된다고 하자 박찬호는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는 "박찬호 같은 스타와 같이 골프를 치게 돼 매우 좋았다"고 덧붙였다.

최연소 나이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리디아 고는 지난 10일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골든스테이트 홈 구장에서 만나 퍼트 실력을 겨루기도 했다.

박찬호는 "TV에서 리디아 고의 경기 모습을 보기는 했지만 골프를 같이 치게 될 줄 몰랐다"며 "리디아 고가 앞으로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리디아 고는 오는 4월에 열리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직접 관전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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