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를 갚지 못한 여성들을 일본으로 보내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과 성매매 여성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일본에서 우리나라 여성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로 사채업자 윤모(57) 씨와 이모(37) 씨, 성매매 업주 박모(47) 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성매매 여성 34명과 일본 성매매 업소 주인 4명, 성매매 알선책 6명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윤 씨 등은 2011년부터 올해 2월까지 일본 도쿄에 있는 유흥가이자 모텔촌인 우구이스다니역 주변에서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거나 알선하고 소개비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씨는 사채업을 하면서 선불금을 갚지 않은 여성의 여권을 빼앗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 씨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며 일본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성매매 광고를 올리고 나서 이를 보고 찾아온 여성 17명을 성매매 업소에 알선했다. 특히 이 씨는 일본 성매매 업소에 돌아다니는 성매매 영업 주의사항과 성매수 남성을 만날 때 유의해야 할 사항 등을 담은 메모들을 모아 성매매 여성 교육용 매뉴얼을 만들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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