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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탄타늄' 산업 시대 연다] 박지환 엠티아이지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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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활용 무궁무진 타이타늄 숟가락으로 식사하는 날 올 겁니다"

"앞으로는 철이 아니라 타이타늄의 시대가 올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석사 과정부터 타이타늄 분말 연구를 시작하고, 사업화를 구상했습니다."

지난 2006년 엠티아이지가 탄생하기까지는 박지환(39'사진) 부사장이 있었다. 박 부사장은 대학원 시절 국내에서 처음으로 타이타늄 분말을 만들고, 그 분말을 부품으로 만드는 기술을 연구해 마침내 성공했다.

그가 분말 연구에 '미친' 까닭은 타이타늄 대중화에 있다. 국내 타이타늄 시장이 아직 척박한 이유는 '비싼 가격' 때문으로, 타이타늄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분말'뿐이라고 생각했다.

"수입 원자재의 국산화율은 채 1%가 안 됩니다. 대한민국에 대기업이 이렇게 많은데 철 분말 하나 못 만듭니다. 수입 원자재 단가에 따라 기업의 존폐가 왔다갔다하는 거죠. 그래서 타이타늄 분말 연구에 도전했습니다."

드디어 분말 연구에 성공해 엠티아이지 설립까지 이어졌지만 뜻밖에 현실은 냉정했다. 사업화 구상 단계에선 타이타늄의 인체 친화적 특성을 활용해 단추 액세서리, 핸드백 금속 장식, 휴대전화 부품 등의 대량생산을 생각했다. 그러나 현장은 달랐다. 수많은 기업의 문을 두드렸지만 그래도 타이타늄 단가가 높다며 난색을 표했다. 지금의 치과 임플란트, 화장품 어플리케이터 시장을 찾아내기까지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2012년 식약처의 생물학적 안정성 시험을 통과한 뒤에야 알아서 기업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앞으로 그의 목표는 오로지 타이타늄 대중화다. "엠티아이지는 우주'항공, 자동차 소재를 개발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타이타늄 소재가 얼마나 좋은지는 이제 많이 알려졌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여전히 비싸서 못쓰고 있어요." 그는 "숟가락, 젓가락으로도 쓸 수 있는 게 타이타늄"이라며 "일상생활 소재로 대중화하더라도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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