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재환)이 경기도에서 홍게 판매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달 1일 경기도 광명에 낸 무한리필 홍게판매점이 '대박'을 내면서, 이달 중순 부평에 2호점 개점 준비에 들어갔다.
하루 평균 200만~300만원의 매출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구룡포 지역 홍게유통의 활력은 물론 판매하는 조합원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끊이질 않고 있다. 경기도에서 판매되는 홍게는 100% 구룡포산이고 이익도 모두 조합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이다.
조합에서 구룡포와 멀리 떨어진 경기도에 홍게전문점을 연 이유는 특정인이 함부로 홍게 사업에 뛰어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조합 측은 조합원들이 몫을 나눠 물류비를 해결하기 때문에 개인에 비해 훨씬 경쟁력 있는 홍게 가격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서울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홍게 판매점의 성황으로 구룡포 홍게 유통 시장도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잡히는 대로 개인이 처분했지만, 최근에는 대게처럼 조합을 통해 경매처분되고 있다. 한 해 50억원가량 유통되는 홍게가 조합을 통해 팔려나가면서 판로가 규격화되고 가격경쟁력도 더 높아지는 중이다.
또 조합이 조합 내 유통과를 통해 전국에 판매하는 수산물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오징어'문어'대게'홍게'미역'김'다시마'멸치 등 다양한 수산물이 높은 신선도와 합리적 가격 등을 등에 업고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판매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 4억1천여만원에 불과했던 판매실적이 2014년 4억7천만원, 2015년 6억8천만원으로 늘더니, 올 들어서는 벌써 4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 매출 목표인 10억원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김재환 조합장은 "구룡포만의 색깔을 담은 다양한 판매시장 개척을 고민한 것이 최근의 홍게판매점 확대와 수산물판매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룡포 수산물이 명성을 떨치면서 관광객도 덩달아 늘고 있고, 어업인들의 수산물 생산활동도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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