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해 독기를 품은 김사랑(27)-김기정(26'삼성전기)이 2016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사랑-김기정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라와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차이바오-훙웨이(중국)를 2대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고 결승에 진출한 김사랑-김기정은 대회 우승을 확정하고 코트에 무릎을 꺾고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우승의 의미가 크다. 이번 우승으로 김사랑-김기정은 올림픽 출전자격 랭킹에서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을 앞서게 됐다.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 경기에는 국가별로 2개 조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이용대-유연성과 함께 리우 올림픽에 참가할 남자복식 한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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