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남구 중앙대로와 명덕로 일대는 '청소년 블루존'이라 불린다. 그들만의 문화가 형성돼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지역 청소년 문화 창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대구시 청소년문화의 집도 한몫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청소년 복합 문화공간인 청소년문화의 집은 '청소년과 함께 놀고(go) 꿈꾸고(go) 성장하고(go)'를 표방하며 2007년 개원했다. 이후 2009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 청소년 문화 창조'선도의 구심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소년문화의 집은 7층 규모다. 대강당, 소강당, 자료실, 특성화교실, 회의실, 강의실, 전통사랑방, 카페, 컴퓨터실, 방과후아카데미, 댄스연습실, 노래방, 다목적실, 아름청소년성문화센터 등 다양한 공간을 고루 갖추고 있다.
대구시에서 설립하고 대구청소년지원재단이 운영하는 청소년문화의 집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동아리 활동,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학교와 연계하여 방과후아카데미, 창의적 체험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음악, 미술, 건강, 어학 등 90여 개 강좌의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동안에는 청소년 특화 프로그램으로 집중 영어 캠프를 연다.
특히 청소년 댄스동아리와 동아리연합은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둬 대구시청소년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화지원팀 최미송 팀장은 "청소년들의 가장 활발한 동아리가 바로 댄스 동아리"라며 "주말에는 두 시간 단위로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청소년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6개의 대형 거울을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청소년문화의 집 자랑거리 중 하나는 바로 4층에 마련된 '유스 카페(Youth Cafe) 아띠'다. 좋은 친구란 의미인 '아띠' 활동은 일종의 청소년 자치 활동 프로그램으로, 스스로 자치단과 봉사단을 조직해 운영해 나간다. 초'중'고 학생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협동심과 리더십, 소통과 화합에 큰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청소년문화의 집은 여성가족부 주관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꽃피울 수 있도록 장(場)을 펼치고 지원하는 청소년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청소년문화의 집 손병근 소장은 "성장한 청소년들이 떠나가더라도 이곳은 자라나는 새로운 청소년들로 채워지고 유지되어야 한다"며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의 보금자리가 되고 청소년 문화의 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문화의 집은 청소년 및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용 시간은 평일 월~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문의 전화 053)661-1318, 홈페이지 www.dg1318.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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