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은 가야금 독주회가 29일(금)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전 바탕이 연주되는 만큼 12줄 가야금의 유희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야금 산조는 고 김창조에 의해 창시되었으며 죽파(竹坡)산조는 죽파 김난초(1911~1989)가 조부인 김창조와 그의 수제자인 한성기(1899~1950)에게서 배운 30여분가량의 가락에 자신의 선율을 가미해 55분의 대곡으로 만든 작품이다.
중요무형문화재 23호로 지정된 이 음악은 뛰어난 형식미를 갖추고 있으며 가락과 가락 사이로 긴장과 이완의 미를 끊임없이 넘나드는 고도의 테크닉과 절제를 요구하는 작품이다.
음악적 특징으로는 남도음악에 나타나는 한(恨)을 표현하되, 애절함보다 꿋꿋하고 강인한 선율로, 한을 초월한 담백한 맛을 풍기며,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함께 남성적 중후함까지 갖추고 있다.
장구 반주를 맡은 시립국악단 수석 양성필 씨는 "이번에 연주하는 작품은 난이도가 높아 연주자의 깊은 내공을 느껴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주자 정지은 씨는 경북대 국악과와 숙명여대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전국 가야금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입장료 전석 2만원. 8세 이상 입장가. 053)254-8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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